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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혜원이 안정환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혜원은 "운동선수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있지 않냐. 근데 심지어 얼굴을 봤는데 머리도 기니까 어른들이 봤을 때는 반지르르하게 생겨서 뺀질뺀질한 거 같은 거다. 반대할 이유가 다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안정환은 "그때 아내가 대학생이었고, 어려서 그런 거다"라고 했지만, 이혜원은 "연애에 나이는 상관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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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미국의 집을 보던 중 "요즘 나는 부부 존가 자녀 존이 분리된 집 구조를 유심히 보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이게 무슨 소리냐. 우리 집은 당신 존과 애들 존밖에 없다. 나는 존이 없다.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장소는 화장실이다. 배도 안 아픈데 오래 앉아있다. 나는 존이 없다. 그냥 존재감도 없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혜원은 미국 뉴욕대학교에 입학한 딸 리원이의 집을 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첫 번째로 생각한 건 통학권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단독주택보다는 타운하우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리원이과 친구와 둘이 사니까 급박한 상황에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았다. 그래서 집을 구했는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그냥 (본인이) 가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유세윤은 "보내고 싶은 거 아니냐"고 짓궂게 농담했다. 이에 안정환은 "지금 미묘한 관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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