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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 독하지? 이런 여자 감당 가능해?" 13기 현숙이 9기 영식과 아슬 아슬한 줄타기를 벌였다. 이러한 가운데 마지막 데이트를 앞두고 현숙은 9시 영식과 11기 영철과의 데이트를 선택, 이에 다음주 최종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현숙은 "오빠가 취해서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일정 소화도 못해?'가 아니라 저 상태에서 나랑 뭔가를 더 찍는 건 무의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니까 화를 낸거다. 나 그거 엄청 싫어한다"고 했다. 영식은 계속 대화를 단절하는 현숙의 모습에 서운, "마음이 아파서 우쭈쭈 해주길 바랐다"며 "다른 때는 우리가 서로 달래주지 않나. 오늘은 내가 응석받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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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영식은 동이 트자마자 바닷가로 향했고, 방파제에 앉아 생각에 잠기더니 1시간 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영식은 현숙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네며 다시 한번 당시의 본인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현숙은 "어제 다 듣지 않았냐. 나한테 안 와 닿는다"며 "이제 안 좁혀지면 난 이제 다르게 행동할거다. 다른 방식을 취해서 해결하겠다"고 경고했다. 먼저 사과했음에도 잘 받아주지 않은 현숙의 태도에 영식은 "(술)주정한 것은 인정한다. 알겠는데, 나도 서운하다"라고 폭발했다.
이후 영식은 "취해서 네가 대화를 하기 싫어하면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 너도 엄청 단호했고, 나도 끝까지 얘기 하려고 했다"고 했고, 현숙은 "진짜 마취총 쏘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웃는 두 사람. 촬영 중이기에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던 영식, 촬영 중이기에 어떻게든 자중하고 싶었던 현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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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바닷가를 걸었고, 영식은 "밤에 안 싸우고 밤바다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다. 내가 말 안 들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에 현숙은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 잘 알면서"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종 선택 전, 여자들이 마지막 데이트와 상대를 결정했다. 이때 현숙은 영철과 모래 위 누워 데이트, 영식과 업고 해변 데이트를 적었다. 현숙은 "데이트를 해야한다면 한명만 해야한다면 영식이고 대화가 꼭 필요하다기보다는 사실 '영식 오빠한테 마음이 더 있다'는 걸 표현하는거다"며 "영철 오빠랑은 대화를 한번도 안 했다. 떠나기 전에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주 펼쳐질 이들의 데이트와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