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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편스토랑' 양지은이 고마운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양지은은 제주도 출신. 스페셜MC 아이브 리즈 역시 제주도 출신이라고. 이에 양지은은 "직접 뵙는 건 처음인데 리즈 씨의 할아버지가 저희 아버지가 굉장히 친하다. 어제도 같이 식사하시고 내일도 만나기로 하셨다. 저번에 할아버님하고 통화도 하셨다. '우리 리즈 잘 부탁한다' 그래서 제가 잘 부탁 드린다 했다"고 리즈와 함께 인사했다.
양지은은 "원래 이렇게 다 살지 않냐"며 "물욕이 있는 편은 아니고 저는 이렇게 사는 게 남편하고 둘 다 뜻이 맞는다"며 무소유 하우스를 공개했다. 양지은의 집은 모델하우스보다 더 텅텅 비어있었다. 거실엔 소파 없이 화분만 덩그러니 있었고 방 안엔 그 흔한 침대 하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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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저와 남편이 육아관이 똑같은 게 누구 한 명은 온전히 육아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가 아이를 돌볼 테니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라, 꿈을 마음껏 펼치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양치는 치과의사인 남편 담당이었다. 치아 검사 후 치실까지 꼼꼼히 해준 덕에 충치가 하나도 없다고. 아이들의 등원도 아빠 담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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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등원 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부부는 첫 만남을 떠올렸다. 양지은은 "첫 만남 후 집에 가서 엄마가 '어디 갔다 오냐' 해서 '결혼할 남자 만나고 왔다'고 했다. 장난 반으로 그렇게 말한 건데 진짜 말이 씨가 됐다"고 운명 같은 만남을 떠올렸다. 남편 역시 "첫 만남부터 말이 잘 통해서 얘기하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근데 '결혼 생각은 언제 있으세요?' 했는데 '35살 넘어서 결혼할 생각'이라 하지 않았냐. 27살에 결혼하는 게 내 꿈이었는데 35살까지 기다린다 하니까 서운했다"며 "근데 연애하고 한 달 만에 결혼할까? 라고 하지 않았냐.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예뻐서"라고 말해 양지은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연애 5개월 만에 결혼한 두 사람. 남편은 "9년 빨리 해서 좋다. 잘 맞는 사람만 있으면 빨리 해도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둘 다 빠르게 결혼했는데 외모 때문은 아니고 마음이 너무 깊어서 결혼한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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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