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은 이순재 김용건 등과 함게 16일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등장했다.
tvN의 인기 예능 시리즈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 세 사람은 새우를 잡아오라는 김수미의 특명을 받고 전원 마을 근처 양식장에서 새우잡이 배에 올랐다. 능숙한 폼의 선장님과 달리 어딘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성한 그물질을 선보이며 폭소탄을 날린 김용건은 "오늘 우리 형님들하고 찍은 걸 나영석(PD)한테 팔죠. '꽃할배 강화 편' 해가지고"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새우잡이를 마무리하고 식사를 하게된 이들은 예전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이순재는 "윤유선이 8살 때 3층 집 꼭대기에 올려놓고 찍었다"고 혀를 내둘렀고 박근형은 "김혜수는 고2 때 나랑 멜로를 했다"라며 "30년 차이였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근형은 "그때는 아역 배우들이 많았다. 그때 내가 제일 걱정스러운 게 문화계에 데뷔하니까 아이들이 아이답지가 않은 거다"라며 "어른들 말투를 보고 느끼니까 얘는 애를 건너뛰는 거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덧붙여 "커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가 많이 반대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이순재는 "그걸 넘어선게 안성기였다. 안성기는 아역배우를 하다 어느 순간 딱 접고 안나오다 성인배우로 데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