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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심형탁이 '도라에몽'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수용은 '도라에몽 마니아' 심형탁을 위해 준비한 도라에몽 솜사탕을 가방에서 꺼내서 같이 먹었다. 그러던 중 김수용은 "도라에몽이 왜 좋은 거냐. 몇 살 때부터 좋아한 거냐"며 궁금해했다.
심형탁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좋아했다. 내 키가 중학교 때까지 149cm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큰 거다. 일어나면 (성장통 때문에) 허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 때 키가 120~130cm였다. 키가 여자보다 작다 보니까 친구들이 많이 괴롭혔다. 그때 도라에몽이 필요했다. 날 좀 도와줬으면 했다. 그래서 좋아하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수용은 "슬픈 이야기다"라며 안쓰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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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형탁은 김수용과 아내의 나이가 7세 차이라는 말을 듣고는 "위로?"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그렇다. 와이프가 칠순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18세 차이가 나는 심형탁은 "사야가 95년생"이라고 말했고, 김수용은 "내가 91년에 데뷔했는데 나 데뷔할 때도 없었던 거냐"며 놀라워했다. 심형탁은 "형이 장인어른보다 두 살 많다. 장인어른이 형한테 형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고, 김수용은 "장인어른이 68년생이라는 거냐"며 충격받았다.
심형탁은 "나는 형한테 형이라고 하는데 장인어른도 형이라고 하면 장인어른과 나는 뭐가 되냐"며 웃었다. 이에 김수용은 "친구"라며 깔끔하게 족보 정리를 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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