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권오중이 과거 아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
권오중은 "정말 힘들었다"며 힘들었던 시간도 떠올렸다. 그는 "위험한 게 많다. 사람을 치려고 친 게 아닌데 툭 치고 가면 싸우려고 하는 애들도 있다. 술 먹은 줄 알고"라며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힘들었다. 일반 학교 다녔는데 왕따도 많이 당했다. 중학교 때는 폭력도 많았다. 여러 명이서 애를 1년 동안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
권오중은 "다른 부모들은 '누구냐' 난리치면 애가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서 해주는구나'고 느낄텐데 우린 그걸 못했다. 지금 후회된다"고 했다. 그는 "혁준이가 지금도 사람들 보면 상처 얘기를 해 달라고 한다. 다친 트라우마가 있는 거다"며 "나중에 연극하는 후배한테 '네가 걔인 척 좀 해줘라'고 부탁을 했다. 한강에서 후배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꽃 하나 들고 와서 '혁준아 내가 미안했다'고 했다"며 트라우마로 아파하는 아들을 위해서 지혜를 생각해낸 아빠였다. 권오중은 "혁준이가 그때 그냥 넘어갔지만 아마 알거다. 안다. 아는데 부모가 그러니까 넘어가 준거다"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