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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세계대회 1등 출신 보디빌더 남편의 동침거부에 눈물 흘리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어 "저도 부부니까 남편이랑 한번씩 같이 안고 자고 싶어도 안된다고 하니까 포기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냥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교행이 아이를 반대하는 이유는 책임감 때문. "제가 판단하기에 자식이라는 건 어쨌든 낳으면 책임져야 하는 거다. '지금 내 상황을 봤을 때 과연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까? 행복하게'라고 했을 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저는 아이한테 하는 걸, 모순이긴 하지만 차라리 아내한테 조금 더 잘해주고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이 커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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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수생활을 10년 넘게 해온 이교행은 모든 것을 계획되로 하는 스타일. 센터 운영과 관련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내면서 왔고, 일상 역시 운동인으로서 루틴이 꽉 채워져 있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남편은 오픈부터 마감까지 직접 챙기는 가운데, 더 좋은 PT수업을 하기 위해 20개가 넘는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헬스장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멘탈이 부서질 것 같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회원이 90명은 되어야 하는데 현재 30~40명이라 점점 한계 상황이다"라고 밝힌 이교행은 오랜만에 친한 형을 만난 자리에서 괴로움을 호소했다. "요즘 여러 상황이 악순환같다. 이유가 뭔가 했더니 2015년에 머슬마니아에서 국가대표 되고 세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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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은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조금 일찍한 거다. 상황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 삶에서 중요한 것과 역할도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 내 삶의 빛나던 시절을 기준으로 두면 너무 힘들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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