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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소년들' 설경구가 정지영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극 중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동안 형사 역할을 많이 맡아왔던 그는 "연기하면서 '공공의 적' 강철중을 떠올리진 않았다. 강철중 보다는 훨씬 더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황준철은 범인 잡을 때만 '미친개'이지. 평상시에는 아니지 않나. 반면 강철중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는 사람이다. 잘못된 일에 불의를 못 참는 모습을 연기할 땐 강철중을 떠올렸다기 보단, 그냥 그거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1월 1일 개봉하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으로, 영화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