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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너와 나' 박혜수가 노래방 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10대 고등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 쓴 점도 언급했다. 박혜수는 "학생처럼 보이려면 교복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킷도 여러 사이즈 입어보고, 치마 길이도 세심하게 쟀다. 신발과 양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책가방도 제가 고등학생 때 실제로 매고 다녔던 가방이다. 머리도 일부러 고데기로 피지 않고, 악성 곱슬을 살려서 똥머리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너와 나'에서는 박혜수가 '체념'을 완창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이 장면 전체를 다 쓰실 줄 몰랐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두세 번쯤 봤을 때부터 이 장면을 왜 넣으셨는지 알겠더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다. 그 신을 찍을 때도 많이 몰입한 상태였는데, 에너지가 묻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체념'을 열창하는 장면과 함께 세미와 하은이가 제주도에서 보내는 상상신이 등장하지 않나.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다"고 감탄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