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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어머니가 두 명'이라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던 배우 이승연이 "30년째 가족을 부양 중"이라며 'K-장녀'의 삶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예약했다.
그러나 "(승연이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다 해준다. 얼굴 봐도 면목이 없다.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허수아비 같이 평생..."이라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는 아버지 앞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사전에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아버지와 제가 할 만한 대화나 사람들 앞에서 할 이야기들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고사하려 했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모르는 부모님의 생각이 있지 않을까, 그걸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처음 '아빠하고 나하고'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아빠하고 나하고'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안 풀린 매듭이 풀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저는 이렇게 방송이라는 틀을 통해서 이런 계기가 생기게 됐지만 그러지 못하신 분들, 저와 같은 이야기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의 방송을 보시고 같이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된다면 참 의미 있을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두 명의 어머니를 두고 30년째 가족을 부양 중인 이승연의 '애증의 부녀 스토리'는 12월 6일(수) 밤 10시 TV CHOSUN 신규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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