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분홍색 옷을 입고 등장한 라미란에 엄마들은 "너무 어려보인다", "대학생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라미란의 소개는 '고두심을 이을 차세대 국민 엄마.' 이에 라미란은 "아까 대학생 같다는 말 못 들으셨냐"면서도 "엄마 역을 많이 했다. 자녀가 많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안재홍, 류준열, 이도현 등의 배우들의 엄마 역을 맡았다.
"아들들과는 연락하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연락하기가 쉽지 않은데 '응팔'할 때 두 아들, 안재홍, 류준열은 지금까지 연락한다. 재홍이는 애교가 많다. 정말 딸 같은 아들이다. 연락도 자주 하고 보기도 한다. 준열이도 일 있으면 연락한다"며 "도현이는 군대 갔다. 군대에서도 전화기를 쓰니까 가끔 문자하더라. 꼭 '어머니'라고 한다. 사실 그 친구들하고 몇 살 차이 안 나는데 꼬박꼬박 어머니라고 선 긋기를 한다. 배우들은 또 다른 역할로 또 만날 수 있지 않냐. 나중에 멜로할 수도 있는데 누나라고 하라고 한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어느새 결혼 22년 차. 라미란의 남편은 신성우의 전 매니저였다. 라미란은 "신성우와 뮤지컬 공연을 같이 했다. 저희 남편이 그때 당시에 신성우의 매니저였다. 현장에도 매번 오니까 친구처럼 편하게 지나다가 눈이 맞았다. 어쩌다보니 결혼을 했다"며 "(뮤지컬 중)퇴장할 때 남편이 신성우가 퇴장하는 쪽에 있어야 했는데 제가 퇴장하는 곳에서 물을 줬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의 또 다른 자랑은 아들. 라미란의 아들은 사이클 국가대표가 된 김근우. 라미란은 "어제 들어갔다"고 밝혔다. 라미란의 아들 김근우는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다고. 서장훈은 "그럼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는 거다. 국가대표 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놀랐고 라미란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잘 얘기를 안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많이 보러 가지 못했다는 "초반에 몇 번 가고 안 갔다. 제가 가니까 항상 2등을 하더라. 제가 안 가면 1등 하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의 아들은 특별한 선물로 엄마 라미란에게 감동을 안겼다고. 라미란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실업팀으로 바로 갔는데 월급이 나오지 않냐. 첫 월급으로 선물을 해주더라. 엄마는 내복은 싫다고, 순금으로 해달라 했는데 금팔찌를 해줬다. 너무 대견하더라. 이제 갓 20살인데"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울었냐"고 물었고 라미란은 "울진 않았다. 엄마는 순금이 좋다고 얘기했는데 14k를 해왔네?(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