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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역시 독해져야 제맛이다.
지난 3일(토)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9%, 분당 최고 시청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가운데 극악무도한 권윤진(소이현)과 권영익(김명수) 부녀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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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권윤진이 선물을 사들고 서재원의 딸 허아린(최소율)을 찾아가는 등 집착을 드러내자 서재원은 윤테오의 의견대로 허아린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출국하기 전 허아린과 통화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권윤진은 자신과 손잡은 남태주(박호산)에게 허순영이 가지고 있던 백승규(오현중)의 추락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이 서재원에게 있을 거라며 알아봐달라고 요청했고, 출국하는 허아린 사진을 보고는 "처음부터 내 거였어요"라며 광기를 드러냈다. 이에 남태주는 "그럼 엄마가 둘이네. 한 명은 사라져야겠네"라고 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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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신병원을 퇴원한 서재원은 한밤중 숨차게 달려 '드레브' 건물에 들어섰고 감회가 새롭다는 윤테오에게 "돌아왔으니까 내가"라며 의지를 다졌다. 서재원과 함께 집으로 간 윤테오는 서재 바닥에 가득한 허순영 사건 관련 서류들과 권윤진, 권영익, 남태주, 김상범의 사진을 보며 서재원의 진심에 놀라 했다. 이에 서재원은 "난 병원에 있으면서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어. 내 남편이 죽었다는 거"라며 "그 사람이 그렇게 된 이유가 나한테 있다는 거"라고 전했다. 이어 "난 이제 모든 걸 잊을 거야. 한 가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단호한 결심을 표했다. 서재원은 윤테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윤테오는 "오래전 어떤 천사로부터 구원받은 순례자"라고 자신과 어린 시절 서재원의 인연을 넌지시 꺼내며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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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는 서재원이 확 달라진 스타일 변신을 한 채 권윤진의 전시회장을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서재원은 놀라는 권윤진에게 꽃바구니를 건넸고 당혹스러워하는 권영익을 향해서는 목례를 했다. 서재원은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권윤진에게 다가가 "니가 그랬구나"라고 확신에 찬 말을 던지더니 갑자기 환한 미소를 지으며 권윤진을 와락 포옹해 권윤진을 당황하게 했다. 권윤진을 꽉 끌어안은 서재원이 "조금만 기다려. 오래 안 걸려"라는 귓속말을 함과 동시에 번뜩이는 눈빛을 권영익에게 보내는 '흑화 경고 엔딩'이 담기면서 매서운 복수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는 4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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