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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는 거침없이 질주하고, 안보현과 박지현이 맹렬한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경쟁 구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MBC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과 SBS '재벌X형사'가 각각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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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밤피꽃'은 방송 7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13.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을 갱신했다. 동시간 드라마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일 방송(12.6%)도 지난 2일(13.1%)보다 0.5%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를 지켰다.
'밤피꽃'과 맞붙은 '재벌X형사'는 빠른 전개와 연이은 반전으로 시청률 상승세에 올라탄 모양새다. 3일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8.6%, 평균 6.6%, 2049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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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더 심각하다. 지난 달 28일 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지난 3일 다시 3.9%로 떨어지며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다른 경쟁작들과 경쟁에서는 한발 뒤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밤피꽃'과 '재벌X형사'의 치열한 경쟁이다. 앞서나가고 있는 '밤피꽃'을 '재벌X형사'가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