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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LTNS' 이솜과 안재홍의 관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편 우진은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사무엘의 태도, 책에서 발견된 민수의 사진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사무엘의 뒤를 쫓기 시작, 민수 집으로 들어가는 사무엘을 목격하고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우진은 불륜 커플에게 거액을 요구했던 것처럼 민수에게 돈을 요구했고, 그녀가 두고 간 가방을 들고 사무엘에게 정면 돌파했다.
청소를 매개로 민수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사무엘은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고, 외롭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민수를 좋아했지만 외도는 아님을 주장했으나 민수가 건넨 가방엔 거액이 들어 있어 우진을 더욱 나락으로 빠뜨렸다. 우진의 거센 비난에 참다못한 사무엘은 2년 전, 전 남자친구와 밤을 보낸 우진의 잘못을 나무랐다.
'LTNS'는 마지막까지 'LTNS'답게 우진과 사무엘의 관계에 대한 여지를 남겼고, 한 가지로 재단할 수 없는 삶과 사람들의 면면을 그려냈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정주행 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라며 뜨겁게 열광하며 정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의 주역인 이솜(우진 역)과 안재홍(사무엘 역)은 매 에피소드마다 약동하는 에너지와 리얼한 연기로 작품을 더욱 빛냈다. 맛깔나는 연기 핑퐁은 웃음을 유발했고,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휴머니즘을 자극했고, 본능 앞에 솔직대담한 면모는 섹시함을 더했다.
또한 6화 동안 'LTNS'가 보여주고자 했던 부부에 대한, 사랑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소중했던 순간을 잊은 사람들을 일깨우고, 삶의 이면에 씁쓸해지지만 이 또한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종국엔 위로가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의 형태를 분석한 인간 탐구 보고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지금 바로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