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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효리가 故최진실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일을 떠올렸다.
이에 이효리는 "그때 당시에 거기가 우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라서 가까웠다. (오라고 해서) 갔는데 진실 언니의 집이었다. 진실 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다"며 "난 진실 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이런 일이 있었나 보다'했다. 갔는데 거기에 정화 언니, 진영 오빠, 진실 언니 어머님이 계셨다. 난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고 어리니까 위로할 줄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면서 옆에 앉아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는 걸 보는데 그때 진영 오빠가 따로 있어서 내가 진영 오빠 방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진실 언니랑 부른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면서 들려줬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뮤직비디오도 있었다. 그걸 보면서 막 울고 계셨다. 난 어리니까 위로할 줄 몰라서 옆에 앉아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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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처음 들은 이소라는 "어떻게 어머님이 널 안고 잤냐. 그리고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 것도 참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효리는 "언니들이 내가 있는지 없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슬프고 술도 마시고 그랬던 상황이었다"며 이해했다.
이소라는 "너랑 진실 언니랑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정말 똑같다. 정의롭고 약약강강이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런 얘기를 댓글 같은 데서도 많이 봤다. 그게 벌써 20년 정도 된 일인 거 같다. 어쨌든 도움이 됐다니까 나는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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