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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리와 저는 아무 사이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됩니다. "
이날 호판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이 자신의 목을 졸라 죽이려는 강필직(조재윤 분)의 팔에 칼을 꽂고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마침 들이닥친 박수호(이종원 분 덕에 목숨을 건진 것.
이가운데 조여화는 자신에게 여묘살이를 가라는 석지성을 보고 무언가 더 의심을 키우게 됐다. 조여화는 '뭔가 내가 더 알아낼까 미리 수를 쓰시는 거다'라며 그의 의도를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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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수호는 아닌듯, 명도각에 도착하자 마자 "여묘살이라니요" "그래서 꼭 가야하야 합니까"라고 계속 여묘살이에 대한 질문만을 되풀이했다.
여묘살이 이야기를 듣고 명도각 대행수는 "오히려 잘됐네요. 아씨를 청나라로 보낼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왔네요"라고 하자 박수호는 또 발끈하며 "청나라라니요. 안되지요"라고 소리를 버럭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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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화는 "제가 어찌하면 여기에 남을 수 있을지 방도를 내보낼까요"라며 "호판부인 일을 보니 제가 여묘살이를 가는게 죽는 일이었나봅니다.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테니"라고 시아버지의 속내를 정확히 읽었다.
이후 단둘이 대화에서 여화는 윤학의 질문을 전하며 "나리와 저는 아무 사이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됩니다"라며 "다른 사람이 오해를 살 일을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둘 사이에 대해 정확히 선을 그었다.
이에 수호는 "다른 이들이 오해를 한건 아닌 듯합니다"라고 고백을 한 뒤 그러나 "부인이 곤란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편 석정(오의식 분)은 절에서 치성을 드리는 모친을 찾아가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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