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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준도 고주원이 사촌형이 아니라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이, 태호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을 구속시킬 증거를 확보해나갔다. 먼저 그녀가 매수한 장학재단의 직원에게 숙향과 염전무가 시켜 장학재단 운용금을 태호의 이름으로 된 페이퍼 컴퍼니에 이체하고 있었다는 이실직고를 녹취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또다시 구속되면 일주일 내로 페이퍼컴퍼니에 들어온 돈을 숙향의 계좌로 이체하라고 지시했다. 무엇보다 숙향의 비리에 대한 모든 증거를 갖고 있는 박진명 이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다 태민이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불명이란 소식을 접했다. 이상한 낌새를 챈 태호가 명희를 찾아갔다. 그리고 태민이 할머니에게 원망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하얗게 질린 태호, 두 사람을 등진 채 분노로 뛰쳐나간 태민, 그리고 씻을 수 없는 죄의 눈물을 흘리는 명희, 세 사람의 엔딩이 안방극장에 한바탕 폭풍우를 몰고왔다. 무엇보다 태산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려는 태호에게 태민과의 출생의 비밀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선순은 급기야 머리를 싸매고 몸져누웠고, 이에 효심은 미림을 설득했다. 그동안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심지어 굿까지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엄마에게 아버지는 곧 상처임을 설명했다. 또한, 선순이 남편에게 보란듯이 자랑하고 싶었던 아들 효준이 변호사 합격할 때까지만이라도 아버지 찾는 걸 미루자고 부탁했다. 하지만 '행동파' 미림이 실종수사전담팀 형사를 찾아가 아버지 '이추련' 수사를 의뢰하면서, 과연 효심의 아버지를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