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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3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연출 장경은PD) 213회에서는 남자친구가 사실은 소름 끼치는 속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연인의 진심을 테스트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한혜진이 "스스로도 '연인이 위급할 때 목숨을 줄 수 있을까?'라고 테스트해 보고 상대한테도 똑같이 물어본다"라고 말하자 주우재는 "무조건 헤어지자. 1초도 아까워"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100일 기념 약속을 깜빡하고 중요한 미팅을 잡은 고민녀가 끝나고 부리나케 달려가 보니 이미 만취한 남자친구는 "일부러 정 떼려고 그러는 거예요?", "혹시 저 조건 좋아서 만나요?", "제가 노안이라 그래요?" 등 피해 의식에 절어 취중진담을 쏟아냈고, 이에 주우재는 "안전 이별 각이다"라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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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속 동창의 말투와 데이트 내내 기분 좋은 남자친구의 모습에 동창의 정체가 남자친구라고 확신한 고민녀가 "언제부터 내 동창이었어?"라고 따져 묻자 "어떻게 알았어요?"라며 당황한 남자친구가 "나한테 권태기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는 이야기에 한혜진은 "어디서 매력을 느낀 거야 도대체?"라며 고민녀가 반했다는 매력 포인트에 의구심을 표했다.
자꾸 테스트라는 덫을 놓고 고민녀의 진심을 의심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믿고 싶은 대로 증명해 줘도 또 거짓 증명이라고 의심할 것"이라며 주우재가 질색하자, 곽정은 역시 "나중에 의부증, 의처증으로 변질될 수 있다"라고 공감하며 "안 그래도 힘든 세상 너무 힘든 연애를 한다"라고 말했다.
"막 데뷔한 의처증 샛별이자 괴물 신인급"이라며 주우재는 고민녀에게 빨리 안전 이별할 것을 권유했고, 한혜진은 "'나를 사랑해서 그런 거겠지'라는 착각이 경계심을 풀게 만든다"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이 모두를 힘들게 만드는 망상임을 지적했다.
곽정은은 고민녀가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쌍해서 사귀고 미안해서 사귀다 보면 인생이 꼬인다"라고 일침 했고, 서장훈 역시 "상식이 통하는 사람과 행복한 연애하고, 남자친구는 당장 피하라"라며 최종 참견을 마무리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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