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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야한(夜限) 사진관'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웰다잉을 돕는 사진관 크루로 뭉쳤다.
남다른 열정으로 무장한 권나라는 한 때는 잘나가던 검사였지만, 지금은 수임 하나 없는 생계형 변호사 한봄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히 동기화된 열연을 펼쳐 보였다. 연습임에도 마치 실전처럼 눈물을 왈칵 쏟아낸 감정 연기는 그녀가 캐릭터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망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사진관에 엉겁결에 발을 들이게 된 봄은 이상한 세입자 서기주와 엮이기 되면서 평소와는 180도 다른 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귀신 안전지대로 기주가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구멍이 돼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진관의 저주를 같이 풀어나가게 될 두 사람이 이야기가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다수의 흥행작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유인수는 "귀신이 된지 3년 째 되는, 이승 생활 3년 차 귀신"이자 밤에만 열리는 사진관의 직원 '고대리'를 연기, 극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워라밸'을 지키려는 사장 기주를 채근해 귀객들이 원하는 바를 뭐든지 들어주고자 하는 활력 넘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승을 3년 째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수많은 버킷리스트들에 있다. 그 중 죽기 전 소개팅 했던 '그 여자'를 찾는 것은 모태솔로인 그의 최대 목표라고. 귀여운 캐릭터를 만난 유인수가 또 어떤 다채로운 매력을 피어낼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부르고 있다.
무엇보다 사진관 크루로 뭉치게 된 네 사람의 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각자의 배역에 십분 녹아 들며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는 물론 찰진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히 선보인 것. 때문에 대본리딩 현장은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웃음으로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감동의 눈물도 있었다. 귀객들이 가진 저마다의 간절한 사연에 과몰입한 배우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연습을 마친 후 "대본리딩 하면서 이렇게 가슴이 벅차고 눈물을 많이 흘렸던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렇게 첫 연습부터 특별한 열정과 팀워크 뿜어낸 이들에 즐겁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야한(夜限) 사진관'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극을 다채롭게 채울 탄탄한 라인업이 '야한(夜限) 사진관'에 힘을 더했다.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확장시키며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봄소리는 봄의 절친이자 암도 이겨낸 의지의 한국인 김지원 역을, 60년이 넘은 명품 연기 경력의 김영옥은 봄의 할머니 소금순 역을 맡아 관록의 힘을 발휘한다. 그 밖에도 한봄의 선배 강수미 역의 박정아, 백남구의 아내 진나래 역의 한그루, 경찰대 출신 경위 이선호 역의 안창환이 열혈 활약하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