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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송창식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송창식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독학으로 서울예고에 진학했으나 결국 클래식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부모님이 안 계셨다. 조금 가난한 게 아니라 노숙자였다. 트윈폴리오 하기 전 노숙자 생활을 2년을 했다. 그러다 ?弑첬읏 와서 노래하면 밥 준다고 하니까 갔다. 어디 옷이라도 얻어 입으면 그걸 못 벗는다. 여름에도 오버코트를 입고 다니고 겨울을 나는 거다. 그래도 그때 얻은 게 굉장히 많다. 돈 못 벌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은 안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송창식은 윤형주와 트윈폴리오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의견 차이로 팀을 해체했다. 그는 "사실 가수 생활에 대한 큰 감흥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좀더 나은 노래와 음악, 가사를 쓸 수 있는지만 생각하다 보니 나중에는 고집스러워져서 윤형주와 괴리가 생겼다. 그래서 그냥 친구로만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창식은 "집사람 쌍둥이 언니가 그 전에 아이를 한 명 입양시키려고 했다. (아이를 미국에 보내기 전) 우리 집에 있었는데 법이 바뀌면서 (입양이 무산돼) 우리 양녀가 됐다. 그리고 미국에서 인공수정으로 애를 낳았는데 미국은 애를 안 키우면 빼앗긴다. 우리가 미국에 갔다가 집사람이 애를 안았는데 애가 안 떨어져서 우리가 데려왔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