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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시험관 시술이 아닌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자연임신인지 시험관인지 궁금해하셨는데 당연히 시험관으로 생각을 하시더라. 네이버에 '강재준 이은형' 치니까 시험관이 뜨던데 너무 감사하게도 자연임신을 했다. 노산인데도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바뀐 만 나이가 아니면 실제로는 43세, 42세인데 자연임신을 했다. 우리도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임신둥절했다"고 밝혔다.
임신 8주가 될 때까지 강재준에게도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은형은 "걱정스러워서 혼자만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와서 12월 초에 알았다. 싸한 여자의 촉이 있었는데 일본 여행을 앞두고 술을 마실 수도 있어서 안전하게 테스트를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그때 희미하게 두 줄이 보여서 너무 놀라서 30분 동안 계속 쳐다본 거 같다"며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됐을 당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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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근데 그동안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너무 좋은 감정이 들었다.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드디어 나한테도 진짜 아이가 생기는구나 싶었다"며 "우리가 사실은 아이 없이 평생 살아갈 줄 알았다. 지금도 은형이랑 둘이 사는 삶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물론 아이가 생기면 좋겠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까 사실 시험관 생각은 못 했다"고 밝혔고, 강재준은 "난 시험관 생각이 좀 있었다. 근데 아이가 생기니까 그 감정은 구름 위에 떠 있는 거 같다. 돈 많이 벌고 스케줄 많아지고 그런 건 지금 나한테는 다 의미가 없다. 지금은 출산하는 8월까지 건강하게 옆에서 잘 서포트해서 우리 깡총이(태명) 건강하게 받는 게 올해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다.
또 강재준은 "은형이가 '골 때리는 그녀들' 하면서 운동을 많이 했고, 나도 다이어트로 이십몇 킬로를 뺐다. 지금은 요요가 왔지만 어쨌든 운동이 주는 교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은형도 "둘 다 많이 건강해서 나이가 있는데도 자연임신이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축복이고 항상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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