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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12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결혼 7년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많은 분들이 자연임신인지 시험관인지 궁금해하시더라. 당연히 시험관으로 생각을 하는지 네이버에 '강재준 이은형' 치니까 시험관이 뜨더라. 근데 너무 감사하게도 자연임신을 했다. 노산인데도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바뀐 만 나이가 아니면 실제로는 43세, 42세인데 자연임신을 했다. 우리도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임신둥절했다"고 밝혔다.
임신 8주가 될 때까지 강재준에게도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은형은 "걱정스러워서 혼자만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12월 초에 임신 테스트기를 하고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자연임신이 됐지만 선뜻 말을 못 했다. 노산이어서 혹시나 잘못될 경우를 생각해서 말 못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나이가 많고, 첫 임신 때는 많이 유산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엄마, 아빠, 남편한테도 얘기 안 하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근데 그동안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너무 좋은 감정이 들었다.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드디어 나한테도 진짜 아이가 생기는구나 싶었다"며 "우리가 사실은 아이 없이 평생 살아갈 줄 알았다. 지금도 은형이랑 둘이 사는 삶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물론 아이가 생기면 좋겠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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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은 생각도 못 했다는 이은형은 "둘 다 많이 건강해서 나이가 있는데도 자연임신이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축복이고 항상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17년 결혼한 강재준과 이은형은 그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세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강재준은 지난해 26kg 체중 감량을 한 이유 중 하나가 2세를 갖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올해 목표가 2세 임신이라고 밝히며 "(2세가 생기면) 키와 눈, 전부 다 이은형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쁜 2세를 만들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대로 마침내 임신에 성공한 강재준과 이은형. 이에 팬들은 "건강하게 순산하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했는데 정말 축하드려요", "큰 복을 받으셨네요", "많은 노산 부부들에게 희망이 된 것 같아요", "내 일처럼 너무 기뻐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예비 부모'가 된 이들을 향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