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진서연이 6년 기다림 끝에 얻은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이 강남 8학군 출신이다. 대치동에서 미친 듯이 공부만 하고 살았다. 그래서 아이는 자연과 함께 키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주도에 왔다"며 "제주도에서 매일 바다 가고 오름 가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서연은 아들이 누구를 닮은 거 같냐는 질문에 "날 많이 닮은 거 같다. 성격도 날 닮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숨을 쉬면 '엄마 숨을 왜 그렇게 쉬어?'라고 하면서 날 안아준다. '엄마를 왜 안아?'라고 하면 '그냥 사랑하니까'라고 한다. 예쁜 말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방 청소를 싹 해놓고는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천사가 와서 하고 갔나 봐'라고 한다"며 아들 자랑을 했다.
|
그는 "내가 완전 초스피드로 3개월 만에 혼인신고하고 결혼했다.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너무 낳고 싶었는데 아이가 안 생겨서 포기를 한 상태였다. 결혼하면 아이가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안 생겨서 거의 포기하고 우리 둘이 그냥 재밌게 살자고 했다. 근데 6년 만에 아이가 생겨서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화 '독전' 촬영을 다 끝낸 후 개봉 직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진서연은 "남편이 클럽 가는 걸 좋아해서 같이 베를린의 클럽에 갔다. 근데 맥주를 마시자마자 토를 해서 '뭐지?' 싶었다. 그러고 나서 임신 테스트기 검사를 했는데 두 줄이 나왔다. 너무 오랜만에 알게 된 사실이라서 혹시나 실수할까 봐 남편한테도 일주일 동안 말 안 하고 두 번째 했을 때 확인하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한테 아이는 스승 같은 존재다.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몰랐을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줬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그걸 충분히 감수할 만큼 아이는 놀라운 존재"라며 "아이 덕분에 되게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