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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밤피꽃' 이하늬가 김상중 복수에 성공, 혼인이 무효화 되어 자유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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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화는 "어찌 제 오라버니를 죽이고 그리 온화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겠냐"고 현실을 부정했지만 박수호(이종원 분)는 강필직(조재윤 분)이 석지성의 명으로 오라비를 죽였다고 자백한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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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는 "만약 그렇게 끝내는 방법밖에 없다면 제가 하겠다. 그러니 제발 부인 스스로를 해치지 마라"라고 말했고 조여화는 눈물을 쏟았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조여화는 오라비가 물려준 검 안에서 비밀 서찰을 찾아냈다. 조여화의 오라비는 "만약 세자가 무사히 즉위했다면 또 다른 서찰을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날 밤, 강필직은 조여화가 아닌 다른 복면에 의해 살해당했다. 황치달(김광규 분)은 석지상에게 이를 알려주며 "전하께 그날의 증좌를 드려 좌상 대감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복면의 말을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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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화로 위장한 복면은 박수호였다. 박수호는 강필직을 빼돌려 먼 곳으로 유배 보냈다. 석지성의 부하들이 미행할 걸 예측한 박수호는 또 다른 가짜 복면을 위장시켜 가짜 서찰을 보냈다.
조여화는 모든 신하가 보는 앞에서 석지성의 죄를 낱낱이 읊었다. 조여화는 "우리 집안에서 쫓겨나고 싶냐"는 석지성의 말을 비웃은 후 석지성이 역적이라는 유언이 담긴 서찰을 꺼냈다. 조여화는 "저는 역모를 한 좌의정의 며느리로서 그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모든 죄가 드러났지만 뻔뻔한 석지성 앞에 조여화는 "이제 그만하시라"며 복면을 썼다. 조여화는 "제가 그날 그냥 아버님의 목을 베어야 했나 후회하지 않게 하라"라고 검을 꺼냈고, 이소는 석지성을 역모죄로 체포했다. 이소는 석지성을 선왕을 살해해 역모를 꾸민 죄로 천민으로 강등시켰다.
조여화는 과부에서 이혼한 아내를 의미하는 기별부인이 됐다. 이를 알게 된 박수호는 "저는 아무런 상관 없다. 부인 곁에 있겠다. 그대와 함께 하겠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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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여화는 사라졌다. 조여화는 석정과 유금옥(김미경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마을을 떠났다. 박수호는 뒤늦게 조여화를 찾아 다니다 "누군가의 정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조여화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고 "그리 살길 바라겠다. 그리 살길 기다리겠다"고 조여화 찾기를 포기했다.
1년 후, 아녀자들을 납치하는 범죄자들이 극성인 도성에 조여화가 다시 나타났다. 박수호 역시 현장에 나타나 조여화를 재회했다. 박수호는 "다시 내 눈에 띄었으니 이제 절대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말했고 조여화는 "한 번 기회를 드리겠다"고 박수호의 고백을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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