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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단독 팬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러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공연 말미 수록곡 '웨어 엠 아이'를 부르다 오열한 장면이 화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차은우가 부른 노래 '웨어 엠 아이'는 차은우의 작사곡이다. "반쯤 열린 창문으로 우연히/ 불 켜진 네 방이 보이고/ 익숙한 흔적들/ 이 모든 게 꿈이기를/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아픈 가슴을 꼭 끌어안고/ 혼자 밤길을 걷고 있을까", "너를 보러 가던 하늘은 맑았어/ 해조차 뜨지 않길 바랬었지만/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Where am I Where am I/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 So where am I 멀어지지 마/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다시 만나" 등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에 후렴구를 놓친 차은우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2절 도입부에 입을 열었지만, 차마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는지 이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급기야 뒤 돌아서서 눈물을 한참 닦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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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은 지난해 4월 스스로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일정으로 미국에 있던 차은우는 고인의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 빈소를 지킨 바다. 이후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쳔된 문빈의 추모 공간에 들려 "네가 보고픈 밤이다", "달나라에서는 꼭 몇 배 더 행복해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남겼다.
이후 진행된 태국 행사에서 ' '내게 기대도 돼 잊지마', '널 응원할 한 사람'이라는 가사의 tvN 드라마 '라켓소년단' OST '포커스 온 미'를 부르다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문빈이 생전 좋아했던 노래 '스토커'를 커버해 추모하는가 하면, 고인의 사십구재를 앞두고 추모 공간을 찾아 문빈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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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