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승수의 어머니, 이모들이 '결혼 잔소리'를 쏟아냈다.
김승수는 "저같이 결혼을 안한 사람들이 나라를 좀먹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한편으로는 혼자 있으면서 독신세를 내고 사는 거다"라며 잔소리에 반박했고 이모들은 "너는 너대로 할 말이 있는가보다"라며 받아쳤다.
김승수는 "제가 낸 세금으로 다둥이들을 위한 결혼 장려금이 나가지 않냐. 주택 청약 같은 것도 있고. 똑같이 세금 다 내고 아무 혜택도 못받는다"라 했지만 어머니는 "바보 아니냐. 네가 돈을 헤프게 써서 못 간 거야"라 했고 이모는 "누가 너더러 받지 말래? 근데 뭐 우리 승수라고 안가고 싶어 안간 건 아니겠지"라며 한탄했다.
|
이모들은 "다른 여행은 여자랑 가본 적이 있냐. 사지가 멀쩡한데 여자친구랑 여행을 안가본게 말이 되냐"라 했다. 김승수는 "여행은 갔는데 당일치기 이외에는 가본 적이 없다"라 답했다. 이에 이모들의 추가적인 질문들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이모는 "우리 승수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조카지만 가정을 가진 그 행복이나 기쁨을 모르고 쟤는 늙을까.. 안타깝다"라 했고 "늙었어. 이미"라는 팩트폭행도 이어졌다. 이모는 "앞으로는 너 좋다는 사람을 만나봐라. 소개하고는 안된다. 넌 이제 왕자가 아니다"라며 조언했다.
어머니는 "김종민씨가 소개팅 해준댔는데 왜 소식이 없냐"라 궁금해 했고 서장훈은 "허경환이 좋은 결과가 있으면 의사선생님 동료분 누구하나를 좀"이라 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로 한 네 사람. 뒤에 있던 여성팬들이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모들은 서둘러 자리를 비켜줬다. 여성 팬들은 계속해서 "'주몽 때부터 팬이었다"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다"라 말을 걸었고 어머니는 "결혼만 하면 되게 잘할 거야"라 어필해 김승수를 난처하게 했다. 이모 역시 "결혼 했어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
여성 팬은 '김승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오시는 역할이 너무 젠틀하시다"라 답했고 이모는 "원래 성격이 진짜 그렇다"라며 조카를 어필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승수는 주변인들의 반은 이혼을 했다면서 그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 하려 했지만 이모들은 제대로 듣지 않았다.
친한 친구인 양정아와 인연에 대해 이모와 어머니는 미련을 가졌다. 김승수는 아니라 했지만 소용 없었다. 서장훈은 "한 분이 식사하시면 다른 분이 잔소리를 하신다"라며 감탄했다.
김승수는 잔소리 차단용으로 두툼한 현금 선물을 건넸다. 이모들은 "네 엄마가 계속 너 장가가길 원하니까 우리가 마침 이걸 해왔다. 네가 사인만 하면 다 성사가 되는 거다. 올해 안에 끝내라"라 서류봉투를 줬다. 정체는 바로 결혼정보회사 가입 신청서.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