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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을 '대한민국 3대 도둑'으로 만든 과정을 밝혔다.
한가인은 "우리 애들이 침낭을 보더니 너무 흥이 나가지고"라며 "전날 아이들이 캠핑 장비로 집에서 미니 캠핑을 즐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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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거의 2주를 해외에 나가야하는 이번 방송은 저에게 큰 일탈"이라며 "아이들과 떨어져 자면서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지 않고 너무 좋아서 전화기를 꺼버려야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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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캠핑 극혐주의자"라고 고백한 한가인은 "캠핑을 대체 왜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집에서 먹으면 너무 편한데 낭만이라든가 자연이 주는 기쁨이라든가 그런게 있다는데 궁금했다. 나같은 사람도 캠핑에서 매력을 찾을수 있을까 궁금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후 15년차 캠핑고수 라미란과 처음 만난 한가인은 "아이들이 8살 5살인데 지금도 픽업해주고 집에서 오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의 등장에 "나 처음 본다"며 설레어하던 라미란은 "집에서 오는데 왜이렇게 금붙이가 많으냐. 탈락"이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
라미란은 캠핑 꿀팀에 대해 전하면서 "혹시 매일 씻고 이런게 중요하냐"라고 물었고, 한가인은 "아침마다 세수하고 잘 때 꼭 이 닦고 이런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반전 털털 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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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캠핑을 가면 텐트를 치고 맥주 한잔 하고 좀 쉬다가 계속 먹는다"며 "시장에 당면 잡채 아줌마들처럼 식재료와 주방 도구를 죽 둘러놓고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음식을 해먹인다. 해외 캠핑은 처음인데 체력이 걱정이다. 또 언어통이 하나 있어야겠다. 생존언어를 할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 저는 해외나가도 한국말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번째 멤버는 배우 조보아. '정글의 법칙'에서 애벌레를 해맑게 씹어먹고 높은 절벽에서 다이빙도 서슴없이 한 조보아는 캠핑 로망에 대해 "원숭이가 막 나오고 험한 곳도 괜찮다"며 용감한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 멤버는 '응답하라'에서 라미란과 호흡을 맞췄던 류혜영이 등장해 오랜만의 치타 여사와의 만남에 즐거워했다.
드디어 출발 당일. 네 여배우는 15kg의 배낭 짐을 둘러메고 공항에서 만났다. 출발 10분 전 비행기 항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결항이 되며 결국 18시간으로 예정됐던 첫 비행은 목적지를 옮겨 출발하고 경유하고 대기하느라 첫 도착지 프랑스 니스까지 40시간이 걸렸다. 이미 이틀 정도를 출발에만 쓴 네 사람은 기진맥진한 상태. 캠핑 고수 라미란도 니스에 도착하자마자 퍼붓는 장대비에 당황하고, 니스의 주차 지옥에 또 한번 당황했다.
간단하게 첫 끼를 해결하고 첫 캠핑지에 도착한 네 여배우는 끝없는 다식원 캠핑 음식으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5년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인연을 맺은 후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