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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딩엄빠4'가 시즌 통합 100회를 맞는다.
'고딩엄빠'는 청소년 부모의 사연을 재연드라마로 소개하는 한편, 이들이 아이를 키우며 겪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리얼' 관찰 카메라로 보여주는 차별화된 포맷을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과거 비행, 단순 일탈 등이 담기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 이들이 겪었던 힘든 가정환경이나 학교 및 지역사회의 잘못된 분위기도 짚어줘 사회적 경종을 울린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육아에 매달리는 터라 학업과 꿈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거울'처럼 보여주면서 청소년 부모의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 '반면교사' 삼게도 한다. 매주 드라마와 영화보다 더 놀라운 사연과, 다큐멘터리 이상으로 생생한 출연자들의 현실에 시청자들은 몰입하며, 이들의 변화와 새 출발을 함께 응원해주고 있다.
'고딩엄빠'는 단순히 '고딩엄빠'의 사연과 고민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처한 현실적 문제를 파악한 뒤, 전문가 군단과 함께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시해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튜디오 전문가 패널인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물론,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각 지역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이 매주 발 벗고 청소년 부모를 돕고 있으며, 제작진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사연자의 재출연을 통해 '사후점검'까지 하고 있다. 그 덕에 출연자들 '고딩엄빠' 출연을 통해 새 출발을 다짐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실제로 '천사병맘' 김서아는 '고딩엄빠'를 본 시청자가 후원에 나서 카페 창업을 하게 됐고, '멕시코 출신' 미리암은 각종 단체의 후원으로 출산 및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받았고, '예솔맘' 김예빈은 이인철 변호사의 도움으로 '성본 변경'을 완료해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고딩엄빠'는 시즌 통합 100회를 맞아 2주에 걸친 특집을 기획해, 청소년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범죄 근절' 특집편을 방송한다. 1탄으로는 청소년들이 쉽게 당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저지를 수 있는 '청소년 범죄'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며, 2탄으로는 영아 살해와 매매, 유기 등 '영아 범죄'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심도 깊게 살펴본다.
제작진은 "그동안 100여명의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사연에 귀기울여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연자들이 늘고 있으며, '청소년 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군을 조명하면서 '고딩엄빠'에서만 볼 수 있는 가족의 따뜻함을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N '고딩엄빠4' 100회 특집 1탄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