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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에 잠식된 2월 비수기 극장가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개봉 첫날 약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웡카'는 기세를 몰아 9일째 100만, 16일째 200만 기록을 차례로 돌파하기도 했다. 설 연휴 남녀노소 관객을 모두 아우른 '웡카'는 대작이 사라진 한국 영화 빈자리를 제대로 파고들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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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는 베를린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첫 공식 상영이 종료된 후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가진 Q&A에서 진행을 맡은 파비앙 티에케는 '파묘'를 두고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분위기를 탄 '파묘'는 국내 관객의 관심을 증명하며 꾸준히 얘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미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설 극장부터 한국 영화가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다시 한번 반전의 흥행을 터트리며 한국 영화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