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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덱스가 방송 활동을 하면서 얼굴에 변화가 생긴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촬영장에서 들었는데 '카메라 마사지 진짜다. 카메라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라고 막 그러는데 그걸 들으면서 '저게 맞는 소리야 뭐야?'라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 근데 모르겠지만 얼굴은 좀 바뀐 거 같다"며 방송 활동을 하면서 얼굴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명절에 해외 스케줄을 다녀왔다는 덱스는 "사는 게 쉽지 않다"며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화면으로는 최악이지 않냐. 그냥 쌩얼로 왔는데 '얼굴이 너무 심하다', '다크써클이 심하다'라고 해서 차 안에서 한 30초간 두드리고 나왔더니 좀 괜찮아졌다. 그걸 비포&애프터로 찍었어야 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그걸 내보내면 팬 떨어질 수 있다"고 했고, 덱스는 "괜찮다. 이게 강한 예방주사 같은 거다. 당분간은 나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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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덱스는 "요즘 감정이 약간 다르다. 나도 느끼는 게 예전에는 항상 뜨거운 용암 같은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살짝 누가 찬물을 한번 끼얹은 듯한 그런 느낌이다. 내 주변에 30대 몸 좋은 형님들도 드라마 보면서 운다고 한다. 나도 그럴까 봐 (걱정이다). 난 울고 싶지 않다. 사나이는 울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덱스는 "내가 요즘 기분이 약간 무중력 상태인 거 같다고 했다. 작년에 '번아웃 오는 거 같다'고 내 입으로 그렇게 얘기할 때까지만 해도 감정의 피치가 오락가락하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가는 거 같다. 나쁜 게 아니라 이제 좀 적응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게 딱 궁금하다. 내가 과연 이 일에 적응을 한 걸까 아니면 그냥 해탈한 걸까. 근데 해탈이라는 게 사실 원래는 좋은 의미 아니냐. 책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의미의 해탈은 뭔가를 넘어선, 어느 지점에 도달해서 깨우침을 얻은 구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해탈이 맞는 거 같다. 내가 일을 잘한다는 게 아니라 이런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해탈이다"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