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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버지가 사망한 후 빈털털이가 된 집안에서 어머니는 다방에서 일하며 눈총까지 받았다. 남편의 사연에 MC들 모두 놀랐다.
한편, "정육점을 하기 전 무슨 일을 했냐"는 MC 박지민의 질문에 아내는 "어린이집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 국악 공부를 할 때 부족함 없이 지원을 받았었다고. 반면 남편의 환경은 조금 달랐다. 운동을 좋아해 태권도 사범 생활을 했던 남편은 오직 생계 유지를 위해 정육점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자라온 삶이 너무 달라 일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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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영상에선 친구를 만나러 나가 집을 비운 아내를 대신해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이들의 저녁을 차려주고, 자매 싸움의 중재까지 능수능란한 육아 만렙 모습을 보였던 남편. 그런데 막내가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통을 들고 먹을 때도 말리지 않고, 아이의 방까지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등 아이들의 요구를 제한 없이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내가 돌아온 후 늦은 밤. 남편과 아내는 식탁에 마주해 대화를 나눴다. "계속 일을 벌이는 것이 버겁지 않냐"고 묻는 아내의 말에 "버거워도 가난한 것보다는 낫다"고 대답하는 남편. 그러다 갑자기 "내가 죽으면 어떡할 건데"라며 죽음에 대한 이야기 꺼냈다. 거칠어 보였던 남편은 인터뷰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그의 가슴 속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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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에서 1.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갈등 상황에 조언을 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3.3%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