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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그동안 자신을 '내조'해온 연인이자 제작실장 김민희 없이 베를린영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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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 공식 행사에 불참, 두문분출하며 홍 감독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 이번 신작 '여행자의 필요' 역시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였으나 베를린영화제에서 자취를 감춰 다시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민희 대신 홍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의 주연을 맡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해 김승윤, 조윤희, 권해효, 하성국과 함께 기자회견부터 레드카펫까지 영화제 행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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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전작 '다른나라에서'(12) '클레어의 카메라'(18)에 이어 '여행자의 필요'까지 무려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이 작업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경험을 되풀이하는 데 열정적이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홍 감독은 "이자벨 위페르는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고 그와 작업하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