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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웨딩임파서블' 김도완이 전종서에게 위장결혼을 제안했다.
그때 촬영장에선 비상이 걸렸다. 주연 배우 홍나래(주현영 분)가 말을 안 타겠다고 선언한 것. 감독은 "예능 나가서 자랑을 그렇게 해놓고 그러면 곤란하지. 말 타다 떨어진 거냐"고 안절부절했고 나래는 말없이 손가락을 들었다. 말에게 당근을 주다 손가락을 다쳤다는 것. 이에 나아정은 "제가 하겠다. 저 말 탈 줄 안다"며 대역으로 나섰다.
모든 촬영을 끝낸 후, 나아정은 이도한도 속였던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과거 무명 배우였던 자신의 모습을 안 이도한이지만 여전히 자신은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을 숨기고 싶은 것. 나아정은 "나는 걔가 여기 있는 동안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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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지한도 분노했다. 이지한은 할아버지에게 사과하고 결혼하라 했지만 이도한은 "마음도 없는 사람이랑 결혼을 어떻게 하냐"며 끄떡없었다.
이지한은 "이 여자 때문이냐"며 공항에서 찍힌 나아정과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를 구해준 게 이에 나아정을 찾아 드라마 촬영장까지 간 이지한. 나아정은 이도한에게 연락해 "네 동생이 왜 날 찾아왔냐. 왜 우리가 사귀는 사이냐"고 물었고 이도한은 "대충 둘러대달라"고 부탁했다.
이지한은 "우리 형이 결혼할 여자가 있다"며 이도한과 헤어져달라 부탁했지만 나아정은 "이도한이 그런 게 있으면 안 될 텐데"라고 받아쳤다. 상황을 눈치챈 나아정은 "그런 상황이면 못 헤어지는 걸로 하겠다. 못 헤어진다"고 자리를 떴다. 나아정과 얘기 도중 이지한은 나아정과 악연이었던 첫 만남을 기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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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정을 기다린 이지한은 "왜 잘 나가는 척 우리 형 눈 가리고 있냐. 잘려도 산재 안 되는 일 때려치고 우리 형 옆에서 사랑꾼 사모님 연기하기로 마음 먹었냐. 당신 가짜잖아"라고 말을 쏟아냈고 이도한이 이를 들었다.
이도한은 "나도 너한테 숨기고 싶은 거 하나쯤은 있는 거다. 근데 기어코 그걸 파헤쳐야 속이 풀리겠냐"고 분노했다.
그때 최승아(박아인 분)와 최민웅(홍인 분)은 이도한의 파파라치 사진을 가지고 협박했고 이도한은 "내가 결혼 못하겠다 한 이유 사진 속 여자 때문 맞다"고 선언했다.
이도한은 나아정에게 "너 배역하나 안 맡아볼래? 심지어 단역 아니고 네가 주인공이야. 보수도 달라는 대로 맞춰줄게. 20억 줄게. 기간은 3년 정도가 좋을 거 같다"며 현대호의 손주 며느리 역을 제안했다.
이도한은 "너 혹시 나랑 결혼해볼 생각 없어? 제발 결혼 좀 해줘라 나랑"라며 위장결혼을 하자고 말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