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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5세, 16세에 각각 첫 임신한 고딩엄마 자매. 언니는 7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고, 엄마 위암재발-아빠와 절연이라는 딱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최미경의 3세 아들과 최보현의 생후 10개월 된 딸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으나 언니 최미경은 컨디션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15세에 첫 아이를 유산했던 최미경은 둘째를 임신해,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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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이들 자매의 엄마가 위암이 재발한 상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미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정엄마의 위암이 재발해,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미경은 "첫 유산 당시 엄마에게 많이 모질게 굴었는데, 비슷한 시점에 엄마의 암이 재발해 너무 미안했다. 모든 게 내 탓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최미경-최보현 자매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심리 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친정엄마에 대한 자매의 고민을 들은 심리상담사는 "내 아이가 나중에 성장해서 어려움을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어떠하겠냐"고 반문하며,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는 진심을 알 수가 없다. 힘든 일이 있을수록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자매는 친정엄마에게 "우리가 앞으로 더 노력할 테니, 엄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손편지를 썼고, 정성을 가득 담은 '자매표 도시락'을 싸서 함께 보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두 자매는 "편지와 도시락을 받은 친정엄마가 너무 고마워했고, 마음이 좋다고 얘기해주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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