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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선호가 신인 시절 일당 1만 8천원을 받고 공연했던 일화를 전했다.
연극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김선호는 "대학교 졸업하고 고민이 많았다. 뭘 해야 할지, 연기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연극 오디션을 보게 됐고 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2년 막을 올린 '셜록'으로 데뷔를 한 김선호는 "'내가 하고 싶은 공연은 뭐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고 싶은 공연을 보러 간 뒤에 그 공연의 오디션을 봤다. 그렇게 본 오디션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였고, 결국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모든 선배의 도움이 있었다. 지금도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때 선배들의 한마디, 도움, 깨우침, 가르침이 있어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지만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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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셜록할 때 회당 1만8000원 받았다. 매일 차비와 밥값 하면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연극을 했다"며 "그래도 내가 뭔가를 한다는 뿌듯함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순수했던 것 같다. 돈보다는 재미와 행복을 따라갔다"고 떠올렸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김선호는 "배우 생활을 반대하지는 않으셨다. 처음 제가 고등학교 때 연기한다고 했을 때도 반대를 안하셨다. 대신 대학교까지 지원해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했다"며 "그 뒤로도 아무 말씀 안 하셨다. 오히려 제가 공연하면 기뻐하셨다"고 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