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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가 파격적인 나체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각)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을 비롯해 최종적으로 7개 부문을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으로는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엠마 스톤이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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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는 지미 키멜을 향해 "마음이 바뀌었다. 하고 싶지 않다. 이건 옳지 않다. 점잖은 자리다"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미 키멜은 "발가벗고 레슬링도 하지 않나?"며 부추겼고 존 시나는 "남자의 몸은 웃음거리가 아니다"고 말하며 수상자 봉투로 중요 부위를 가린 채 무대 중앙에 등장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시상 봉투에 의지해 엉거주춤 무대에 오른 존 시나의 등판에 객석에 앉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의 주역 마고 로비는 존 시나를 마주하고 웃음이 터졌고 이내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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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존 시나의 나체 시상 퍼포먼스는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영국 토탈필름 선정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들 10가지 중 존 시나의 시상 퍼포먼스를 포함시켰고 데드라인 역시 올해 시상식 깜짝 놀랄 순간으로 존 시나를 꼽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