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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곡들에 기쁨을 드러냈다.
개코는 파트3를 지금 발매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 작년에 발매하려다가 제작하는 과정에서 '에아오'와' '스모키'가 인기를 얻어서, 회사 측하고 합의했다. 이 두 곡에 집중해서 활동하고 잘 마무리하자고. 그래서 지난해 연말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파트3는 올해 초부터 작업해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힙합의 전설다이나믹 듀오가 지난해 새로운 전성기를 또 한 번 연 셈이다. 최자는 '스모크' 인기에 대해 "당연히 프로그램이 잘 되니까 기대는 있었는데, 기대보다 10배는 잘 된 것 같다. 바다에게 절해야겠다"며 '스모크' 안무를 만든 댄서 바다를 언급했다.
개코 또한 "저희는 그냥 음악이라는 제품을 공급했는데, 춤과 방송의 파급력이 커서 시너지를 얻은 것 같다. 로또 된 느낌이었다"며 "사실 운이 좋았다. 주변에서 역주행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이렇게 곡을 많이 만들었는데, 우리는 왜 역주행이 없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면서 역주행한다면 어떤 곡이 될까라고는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곡이 뜨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들이 신기해서 틱톡을 깔기도 했다. 그런데 '에아오' 행운이 '스모크'까지 이어지더라. 참 작년은 특별했던 것 같다. 슬프고 힘든 일도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있더라. 작년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최자는 "우리는 계속 앨범은 내지만, 미디어 구조가 바뀌고 있다. 신보가 나온다고 신보를 듣는 세상은 아니라서, '스모크'는 오랜만에 접점이 된 것 같다. 소비하는 음악을 오랜만에 만든 느낌이다"고 짚었다.
숏폼을 통해 신드롬에 불을 지핀 만큼, 이번 앨범에도 숏폼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 있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개코는 "노림수를 가지고 만든 곡은 결국 사랑을 못 받더라. 작년은 작년이고, 이번 10집은 10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음악이 뭘까'를 제일 많이 고민했다"며 "예전에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계획을 많이 짰는데, 이제는 그냥 씨 뿌린다고 생각하고 발표한다. 사람들이 언제 어떻게 또 선택할지 모르니, 우리는 우리대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자도 "결국은 염두에 둔 것은 '과거의 곡이 더 이상 구닥다리 곡이 아니라, 신세대에게는 신곡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추천해 준 예전 곡들도 듣던데, 결국 예전곡도 최신곡도 동등한 입장에 있더라. 그중 하나가 선택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도 많은 씨를 뿌렸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다이나믹 듀오의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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