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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언니 머리 왜 하고 왔어요?" 조보아의 한마디에 멤버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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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냉이 장아찌 김밥과 뺑 오 쇼콜라, 몽블랑 맥주까지 나들이 한 상을 제대로 즐겼다. 라미란을 알아본 해외 팬들도 있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봤다며 열렬한 팬심을 전한 것. 성보라 역의 류혜영까지 알아본 팬들은 뛸 듯이 기뻐했고 멤버들에게도 팬 미팅의 특별한 추억을 더해줬다.
다음 날 백패킹 일정이 계획된 멤버들은 서둘러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캠핑장은 유럽 최고의 트레킹 코스 '투르 드 몽블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백패커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었다. 멤버들은 빠른 취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캠핑 초보였던 한가인은 어느새 텐트 설치의 장인으로 거듭났으며, 조보아 역시 능숙하진 않아도 도움 없이 첫 텐트 설치에 성공했다.
백패킹을 앞둔 만큼 멤버들도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4인방은 시간 단축을 위해 저녁 식사로 일품요리인 카레를 먹자고 뜻을 모았다. 다급한 마음에도 감자, 양파, 버섯, 애호박, 고기 등 포기하지 못하는 푸짐한 재료 선정이 폭소를 안겼다. 한가인의 진두지휘하에 손발 척척 체계적인 분업이 이뤄지며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밥을 담당하는 '밥혜영' 류혜영은 넘치는 냄비를 눌러주는 용도로 돌을 얹어 코펠로 압력밥솥을 만들어내 밥 장인으로 거듭났다.
백패킹을 앞둔 이날은 멤버들이 다 같이 씻는 날이었다. 라미란이 "사실 난 모레까지 버틸 수 있다"라고 하자, 한가인과 류혜영은 "사실 나도 그렇긴 하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안 씻으면) 모자를 이틀 연속 써야 해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보아는 '텐트 밖은 유럽'을 위해 약 20년 만에 파마하고 왔다는 한가인에게 "언니 머리 왜 하고 왔어요?"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역대급 최단 시간에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다음 날 떠날 준비를 미리 해두기로 했다. "지금 밥할까요?"라는 류혜영의 말을 신호탄으로 미역국 끓이기, 구황작물 삶기 등 본격적으로 멤버들의 추가 업무가 시작돼 폭소를 안겼다. 전기도, 수도도, 난방도 없는 리얼 야생에서 생존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여정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전 시리즈 최초 야생 백패킹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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