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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정민이 쉽지 않았던 둘째 임신 과정을 털어놨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일 욕심이 있었다는 이정민은 출산 휴가 끝나고 바로 복귀했다. 3년 후 딸이 말을 시작하면서 동생을 낳아달라고 했고, 이에 이정민은 둘째를 가지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노력해도 생기지 않은 둘째. 특히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자연 임신 할 수 없다는 상태였다고. 이정민은 "나는 30대 였는데 몸 상태는 40대 이상이 나왔다. 남편도 상황이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 받았다"며 2017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을 4군데 옮겨 다니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유산도 한번 했었고 자궁 벽을 긁어내는 시술을 하면 임신이 잘된다고 해서 그런 것도 해보고 항암제도 맞아봤다"며 "임신이 잘못되면 유산이 되어야 하는데 다 안 되어서, 어딘가에 남아 수치가 나오면 그걸 없애야 한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임신과 관련해 바닥을 치는 경험을 했다"던 그는 마흔이 넘어서는 다 포기하고 딸도 내려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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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정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 시도를 했고, 그 결과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지난 2021년 9월 42세의 나이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정민은 "난임으로 몇 년을 살 때, 누가 만나면 '다 내려놔야 한다'고 말하면 그렇게 미웠다. '배부른 소리 한다. 내가 뭘 안 내려놨다고' 그때는 그런 마음이었다"며 "난임 부부를 너무 이해한다. 사실 배부른 소리다. 첫 아이가 있는데도 임신이 안되면 이렇게 괴롭고 힘들고 마음이 무너진다. 그런 분들께 다 포기하면, 잊고 살면 오히려 주시더라.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많은 난임 부부들에 희망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