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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전성시대가 저무면서 충무로도 많은 변화를 맞았다.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대폭 줄어들자 자연스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의 제작 편수가 감소했고 이러한 블록버스터에 단골 주연으로 군림했던 명품 배우들도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섰다. 오랫동안 스크린 한 우물을 팠던 터줏대감들이 OTT 시리즈로 눈을 돌리면서 제3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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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는 전쟁 중에도 가족들의 하루 세끼를 굶기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진 인물 박두칠을 연기했다. 송강호 특유의 소시민 페이소스가 녹진하게 담길 인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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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돌풍'에서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국무총리 박동호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 정치의 정점에서 박동호에게 맞서기 위해 치열한 정쟁을 하게 된 정수진 역의 김희애와 날선 대립각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촬영에 돌입한 '하이퍼 나이프'에서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의 최덕희로 변신해 천재 제자 정세옥을 연기한 박은빈과 신선한 사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