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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보아가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팬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24년의 연예계 생활 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보아가 '계약 끝나면'이라는 단서를 덧붙여 그의 심경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보아는 개인 계정 스토리에 "이제 계약이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고 글을 게재했다. '운퇴'라는 단어에 다양한 해석이 나온 가운데, 한 팬은 "연예계 은퇴를 뜻하는 것 같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후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라며 "은퇴"임을 정정했고, 갑작스러운 그의 은퇴 발언에 팬들은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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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최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부자연스러운 입술과 연기력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보아는 "요즘에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 오버립은 제가 입을 이렇게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점점 그때 퍼졌나보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계시는데 멀쩡하지 않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제 입술은 멀쩡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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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13세에 데뷔한 후 영화 '트루먼쇼' 같이 살아왔다는 보아는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며 "악플은 나쁘다"고도 했다. 이어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라는 시선들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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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0년 8월,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한 'SM의 비밀병기' 보아는 한국 대중음악계에 '해외 진출'의 길을 처음으로 열었다. 한국인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진입, 역대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최다' 음반 판매량 등을 기록한 '최초의 아이콘'이 됐다. '아시아의 별'로서 24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한 보아가 어떤 심경의 변화로 '은퇴' 발언을 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