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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남주와 차은우가 아들을 죽인 살해범이 박혁권임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김준(박혁권)은 권선율의 집을 뒤졌지만 소득은 없었고 "은수현과 붙어있네. 어쩌려고 이러나. 진실을 알면 둘 다 감당 못할 건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권선율은 여전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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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율은 김준의 주변 의원에게 접근해 "김준 대통령 되면 당신부터 끝이다"라며 김준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 녹음을 들려줬다. 권선율은 그들을 모아 "들었겠지만 당신들 약점 잡아서 김준 대통령 후보 만든 게 저다. 제가 다 김준 손에 쥐어줬다. 그거 아직 김준 손에 고스란히 있다.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도 나니까 끌어내리는 것도 내가 해보려 한다"며 "나와 생각이 같다면 기회는 지금 뿐이다. 선택해라"라 협박했다.
권선율과 만난 은수현은 "김준이 네 엄마 죽이려 한 이유 네 아빠가 관련돼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김준 우리 건우 사건에도 연관돼 있다. 난 어떻게든 알아내려고. 너도 네 엄마 사건에서 놓친 게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라 물었다. 권선율은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태블릿'이었다. 다 찾아봤는데 그런 건 어디에도 없었다. 엄마가 쓴 적도 없었고 최근에 누가 집에 왔다갔는데 김준도 그걸 찾는 거 같다"라 답했다.
은수현은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은 절대적으로 가장 간절한 사항일 것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꼭 필요한 말"라며 고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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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호는 집 주차장에서 자신을 감시하는 김준의 수하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은수현에게는 건우를 떠나보내자 했지만 강수호 역시 아들 건우를 그리워했다. 그는 아들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은수현은 건우가 사망한 날 윤혜금을 만났던 사실을 다시 떠올리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그와 마주쳤다. 윤혜금은 "건우 엄마가 한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실은 그날 건우가 태블릿을 들고 나가는 걸 봤다. 더이상은 모른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은수현은 '태블릿'이라는 말에 그날의 건우를 떠올렸다. 은수현은 "그날 사건 현장에서 태블릿이 있었냐. 혜금씨가 봤다더라. 건우가 태블릿을 갖고 나가는 걸"이라면서 문득 권선율이 한 말을 떠올렸다.
한유리(임세미)는 집에 오라는 오고은(원미경)의 말에 곧장 찾아갔고 모든 것을 잊어버린 듯 행동하는 엄마의 행동에 혼란스러워 했다. 이에 한유리는 은수현에게 이를 알리고자 전화를 걸었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오고은은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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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목걸이를 열어 그 안에 있는 메모리카드를 꺼내 내용을 확인했다. 파일에는 한 전당포와 태블릿PC를 맡겨놓은 계약서가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그 길로 전당포로 향했다. 집에 돌아온 은수현은 태블릿PC에서 아들 건우의 사진들을 보다 그가 남긴 영상을 보며 오열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아들 건우를 차로 친 사람의 정체가 사실 권지웅이 아닌 김준임을 알게 됐다. 영상에 남겨진 음성에서 김준은 "나 술 마신 거 모르냐. 쟤가 내 얼굴을 봐버렸는데. 벌레 한 마리를 밟아 죽였다고 가던 길을 멈춰야겠냐"라 했다. 이에 권지웅은 "이 사고는 제가 낸 겁니다. 그리고 형님이 제 아들 좀 살려주셔야겠습니다"라며 죄를 뒤집어 썼던 것.
또한 아직 살아있던 아들 강건우는 두 사람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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