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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국에서 사업 실패로 60억원 잃어."
11일 방송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코미디언 배연정이 두 손 무겁게 바리바리 싸 들고 사선가를 찾는다. 자매들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배연정은 도착하자마자 혜은이의 풍만했던 드레스의 비밀과 과거 목욕탕에서 만난 큰언니 박원숙을 폭로하며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배연정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속사정을 고백한다. 바로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 아픈 어머니를 모시며 타들어 가는 마음을 털어놓자, 자매들은 공감하며 눈물을 보인다. 그리고 배연정은 지극정성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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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했던 대화가 끝난 후 자매들이 승마 경력 15년 차인 배연정과 함께 승마장을 찾는다. 수준급 승마 실력을 자랑한 배연정은 승마를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하는데. 미국에서의 사업 실패로 60억 원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결국 마음의 병을 얻어 두문불출하게 되었고,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남편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했다고.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사랑꾼 남편 덕이라는 은근한 남편 자랑에 질투 폭발한 자매들은 "다시는 모시면 안 될 커플"이라며 진절머리를 내기도 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