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과 김수현이 과거 운명처럼 첫사랑이었던 역대급 운명 서사를 확인했고, 김지원은 프러포즈 반지를 다시 낀 손을 자랑했다.
2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회에서 백현우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홍해인은 먼저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홍해인은 "우리 신혼여행 말고 그냥 놀러온 거 처음이지?"라며 "내가 너무 워라밸에 신경을 못쓰고 살았어, 나 수술 받고 오면 앞으로 우리 많이 놀러다니자"라고 말했다.
앞서 홍해인은 독일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살 수 있다는 기대에 가득차 있던 터.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전 기억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백현우가 숨기고 있기에 홍해인은 마냥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사진 출처=tvN
즐거운 데이트 끝에 홍해인은 "내가 말안한게 세가지 있는데"라면서 "내가 유학가는 날 잃어버린 MP3가 여기 있네"라고 백현우가 첫사랑의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던 MP3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혔다.
이어 "당신에게 나는 기억도 안나는 무수히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니까 큰 의미 없겠으나, 앞으로는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고 모든 일에 좋은 것만 보겠다. 이 MP3는 우리 역사의 산증인 같은거잖아"라며 "솔직히 윤은성이 지가 날 구해줬네 어쩌네 하면서 운명적인 서사로 엮으려고 했는데, 이제 우리한테도 생겼잖아. 영화같은 서사"라며 활짝 웃었다.
이에 백현우는 "검정색 단화. 너 흰색양말에 피부는 엄청 하얗고"라며 자신의 첫사랑이었음을 고백했다.
'역대급 운명 서사'에 감탄한 해인은 반지를 낀 손을 보여주면서 "당신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일게"라고 했다. "당신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있을 때가 좋다"는 해인을 안아주면서 현우는 수술 이후 해인이 기억을 모두 잃어버릴 것이라는 사실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