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연예계에 데뷔하는 나이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어리다고 무시를 당하고 성숙한 에티튜드를 강요하는 등 자극적인 외부 환경은 이들의 사춘기 시절 정서적,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이러한 힘든 시간을 견디고 현재 자신의 분야에 톱스타로 올라선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
한혜진은 "열여섯 살이 교복 입고 패션쇼장에 다니는 그 애를 인격적으로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거다"며 "프로다운 애티튜드를 엄청 강요받았다.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지나왔지만 문득 떠오를 때마다 가혹했던 잣대를 떠올렸다.
|
30대를 맞이한 아이유는 "20대보다 훨씬 출발이 좋다. 온화해진 부분도 있고, 반대로 '이걸 참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다"며 "30대를 기다렸던 게, 16살에 데뷔를 했다. 10년 차가 됐을 때도 아직도 25살이라서 어린 취급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데뷔하신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나를 좀 무시하나?' 내 경력에 비해서 어리게 보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20대 후반은 너무 길었다. 보통 20대에 하는 사회 경험을 이미 10대 때 시작했다. 체감상은 16살 때부터 20대였던 것 같은 기분이다"고 했다.
아이유는 "20대 후반이 됐는데 아직도 20대라는 게 나의 20대만 너무 긴 것 같았다"며 "이제 30대가 되니까 이제는 내 경력과 나이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누구도 아기 취급 못하는 나이"라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