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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작곡 사기 NO, 성추행 의혹도 억울…나 죽이려 작정" 의혹 반박 [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4-05-18 12:27 | 최종수정 2024-05-18 12:42


유재환 "작곡 사기 NO, 성추행 의혹도 억울…나 죽이려 작정" 의혹 반…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반박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유재환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

먼저 유재환의 작곡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A 씨는 "SNS 광고로 알게 됐다. 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하길래 22년 3월에 연락을 하게 됐다. 방송에서도 홍보하듯 말했더라"라고 말했다.

실제 유재환은 방송에서 "재능기부가 너무 하고 싶었다. 철저하게 일반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그들의 음악적 갈등을 풀어드리기 위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서도 "남녀노소 곡비 없이 곡 드린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작곡비는 무료였지만 유재환은 진행비를 요구했고, 이후 참가자들이 진행비를 입금했지만 곡을 줄 일정은 미뤘다고. 참여자들은 "아팠다, 코로나 걸렸었다 등 이유로 딜레이가 조금씩 되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거나 이사, 골종양 등을 이유로 들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여성 참여자 B 씨는 유재환이 작업실로 데리고 갔다면서 "그 집에 어머니도 계셔서 의심 없이 갔다. 부스 내부만 보여주고 그 옆에 침대가 있었는데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라. 눕혀서 몸을 만진다거나 그런 식도 있었다. 사람이 너무 무섭나 당황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 말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계신다면서 큰소리 내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원치 않는 스킨십을 이어갔고 이후 "자본 남자가 몇 명이야?" 등 문자도 보냈다고.


유재환 "작곡 사기 NO, 성추행 의혹도 억울…나 죽이려 작정" 의혹 반…
B씨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강하게 얘기는 한 번도 못했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나중에 손해나 피해로 돌아올까 봐 그랬다"라며 정작 유재환이 교제하는 여성은 따로 있었다고 했다. B 씨는 "사실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이복동생을 연인인 척 해주고 있다고 했다. 저처럼 이복동생 얘기를 들으면서 실제로 사귄 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제작진은 유재환을 만나 잠시 인터뷰를 나눴다. 유재환은 외제차에서 내렸다고. 유재환은 제작진이 "잠시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라고 묻자 "죄송하다. 지금 좀 어려울 것 같다. 너무 상태가..."라고 말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아들이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다고 전하기도. 제작진은 "성추행 관련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인데"라고 다시 질문했고 유재환은 "진짜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작곡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답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으셨나. 금치산자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파산 맞다. 제가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7, 8년이 됐다. 뭔가 판단하기에 너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시시시각각 하루하루변해서 많은 분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송 후 유재환은 "작업실에 침대 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일려고 작정을 했네요"라며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 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 어찌할까요"라며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또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끼리 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 변제일에 돈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 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라면서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치구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100여명이 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 분 5-60명 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 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 큰일 나요. 진짜로 죽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주세요"라는 심경도 전하며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서 발을 떼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착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재능 기부 명목으로 작곡을 해주겠다고 홍보했으나 작곡비 130만 원을 받은 후, 제대로 된 곡을 주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것.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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