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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반박했다.
실제 유재환은 방송에서 "재능기부가 너무 하고 싶었다. 철저하게 일반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그들의 음악적 갈등을 풀어드리기 위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서도 "남녀노소 곡비 없이 곡 드린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작곡비는 무료였지만 유재환은 진행비를 요구했고, 이후 참가자들이 진행비를 입금했지만 곡을 줄 일정은 미뤘다고. 참여자들은 "아팠다, 코로나 걸렸었다 등 이유로 딜레이가 조금씩 되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거나 이사, 골종양 등을 이유로 들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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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작진은 유재환을 만나 잠시 인터뷰를 나눴다. 유재환은 외제차에서 내렸다고. 유재환은 제작진이 "잠시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라고 묻자 "죄송하다. 지금 좀 어려울 것 같다. 너무 상태가..."라고 말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아들이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다고 전하기도. 제작진은 "성추행 관련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인데"라고 다시 질문했고 유재환은 "진짜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작곡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답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으셨나. 금치산자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파산 맞다. 제가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7, 8년이 됐다. 뭔가 판단하기에 너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시시시각각 하루하루변해서 많은 분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송 후 유재환은 "작업실에 침대 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일려고 작정을 했네요"라며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 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 어찌할까요"라며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또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끼리 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 변제일에 돈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 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라면서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치구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100여명이 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 분 5-60명 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 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 큰일 나요. 진짜로 죽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주세요"라는 심경도 전하며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서 발을 떼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착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재능 기부 명목으로 작곡을 해주겠다고 홍보했으나 작곡비 130만 원을 받은 후, 제대로 된 곡을 주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것.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