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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것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또 김호중이 당시 강남 신사동 한 식당에서 유명 가수 A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음식과 함께 소주 7병, 맥주 3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1시간 30분 후, 이 식당을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한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귀가했고, 20분 뒤 다시 집에서 나와 5분 만에 사고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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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콘서트 역시 강행한 것이다. 지난 18에 이어 19일에도 창원 공연이 열리고, 내달 1~2일 김천 공연도 이번 사건과 상관 없이 열린다. 또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도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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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김호중이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호중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