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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것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호중은 18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발견되지 않았고,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에야 경찰에 출석한 바다. 당시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김호중이 당시 강남 신사동 한 식당에서 유명 가수 A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음식과 함께 소주 7병, 맥주 3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1시간 30분 후, 이 식당을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한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귀가했고, 20분 뒤 다시 집에서 나와 5분 만에 사고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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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콘서트 역시 강행한 것이다. 지난 18에 이어 19일에도 창원 공연이 열리고, 내달 1~2일 김천 공연도 이번 사건과 상관 없이 열린다. 또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도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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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김호중이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호중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