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그만 둘 때" 최화정이 밝힌 27년 만 라디오 하차 이유 ('공부왕찐천재')[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홍진경이 최화정의 라디오 DJ 하차 소식에 충격 받았다.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홍진경의 하루"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홍진경은 차로 이동 중 최화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진경은 "언니 오늘 유튜브 영상 업로드 첫 날이지 않나. 이런 날 만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지난 6일 최화정은 "작년에 진경이 채널에 출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용기내 보았다"며 1년간 고민 끝에 유튜브 채널을 열고, 첫 영상을 업로드 했다.

최화정은 "오늘 라디오 생방송 있다. 방송 후에도 녹음이 있다. 늦게 끝날 것 같다"면서 "왜나면 언니 이제 라디오 5월 말로 끝이다"며 지난 27년간 자리를 지키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 하차 소식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홍진경. 이에 최화정은 "그냥 때가 된 것 같다. 인생이 계획되는 게 아니지 않나. 근데 진짜 어느 날 문득 '지금이 그만 둘 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나는 전혀 몰라서 너무 충격이다. 그냥 언니한테 오늘 언니 첫 업로드 날이니까 그냥 전화한 거 였다"며 울컥했다.

최화정은 "근데 사람들이 괜히 오해할까봐, 유튜브 한다고 라디오 그만 둔다고 생각하진 않겠지?"라고 하자, 홍진경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그러면 우리 더더욱 빨리 만나야겠다"며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홍진경은 "나 너무 기분 이상하다. 너무 생각지도 않은 뉴스를 들었다. 진짜 긴 세월이었는데 언니가 라디오를 놓는다"며 "나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실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최화정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 말미 라디오 하차를 직접 발표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화정은 "제가 27년간 '최파타'를 진행 했는데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 없고 눈물나니까 할 수도 없는데 마무리 잘 하겠다"고 하차를 발표했다.

그는 "5월 말까지 하기로 했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 결정은 일찍 했었는데 얘기치 못한 때가 있다"며 "항상 '최파타' 하면서 잘 마무리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새 PD분도 와주셨고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최화정은 "2주가 남았지 않나. 그동안 '최파타'를 빛내준 게스트들이랑 함께하는 이야기하는 시간 갖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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