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는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을 거라고 AI 과학자들과 미래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AI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서부터 '챗GPT'로 촉발된 인지혁명 등 AI 기술의 현주소와 함께 AGI 시대를 맞아 미래 세대가 키워야 할 필수 능력과 신인류를 위한 교육 전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AGI는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말한다.
최근 미국 국무부에서 의뢰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AGI는 통제력 상실로 인한 재앙적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가 모두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저자는 분석형 AI를 넘어선 생성형 AI '챗GPT'의 등장이 AGI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언어능력을 가진 챗GPT가 인간과 무제한의 대화를 해나간다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호모사피엔스가 신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의 시발점일지, 혹은 인류의 문명을 알 수 없는 종착지로 표류시킬 불행의 씨앗이 될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맹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서던메소디스트대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부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나라 자연언어처리 분야 국가과제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 과제에 참여했으며 챗GPT가 나오기 전 'HotpotQA'라는 질의응답 분야 국제 챌린지에서 1등을 달성하기도 했다.
헤이북스. 400쪽. 2만4천800원.
j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