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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심판을 모욕해" 스케일이 다른 중국 리그, 최강희 제자에 5경기 출장정지+벌금 1000만원 '중징계'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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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14:02


"감히 심판을 모욕해" 스케일이 다른 중국 리그, 최강희 제자에 5경기 …

"감히 심판을 모욕해" 스케일이 다른 중국 리그, 최강희 제자에 5경기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 클럽 산둥 타이산의 미드필더 펑신리가 심판 모욕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각), 중국 프로축구연맹 징계윤리규정 제56조, 제17조에 따라 펑신리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5만위안(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모든 규정 및 기강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처리하여 경기장 분위기를 정화할 것이다. 관련 당사자 모두가 함께 경기 질서를 유지하고, 어렵게 쌓아온 축구 발전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산둥과 허난의 2025년 중국슈퍼리그 16라운드 심판 보고서 및 경기 감독관 보고서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 5분 길례르미 마드루가와 교체투입한 펑신리는 백코트 상황에서 주심이 산둥의 반칙을 선언하자 주심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 심판은 규정에 따라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감히 심판을 모욕해" 스케일이 다른 중국 리그, 최강희 제자에 5경기 …
산둥은 전반 6분과 32분 '전 포항 공격수' 제카의 연속골로 2-0 리드했지만, 후반 5분과 40분 펠리페 카르도주에게 추격골과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런 상황에서 펑신리마저 퇴장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산둥은 5위에 머물렀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펑신리는 시즌 초 타이산의 절대적인 주축이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출전시간이 줄었다. 현재 타이산은 풍부한 미드필드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출장정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산둥에 가장 중요한 건 최강희 산둥 감독의 계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일부 매체 보도에 의하면, 산둥과 최 감독의 관계는 최근 들어 틀어지기 시작했다. 휴식기에 휴가차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최 감독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식의 보도도 나왔다. 전 중국 대표팀 수석코치인 정즈가 산둥의 차기 사령탑 유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 감독은 2023년 산둥 지휘봉을 잡아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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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선 이번 펑신리 징계 사건을 승부조작과 연결짓고 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관중은 펑신리가 교체투입되기 전 한 산둥 스태프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펑신리가 교체투입 2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궈톈위, 하오웨이, 손준호 등 많은 선수와 코치가 연루된 '진징다오 사건' 그늘에 여전히 잠겨있다. 같은 맥락에서 팀은 여전히 엄청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고, 어떤 혼란도 확대될 수 있다. '폰 게이트' 사건이 빠르게 확산된 건 팀이 민감한 시기에 있어서'라고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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